청소 용역 회사에게 집 청소를 맡긴 여성이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.
지난 6일 JTBC ‘사건반장’에서는 청소업체 사장 안00씨의 사연을 말했다.
안00씨는 지난 7월 한 남성 한00씨의 의뢰로 부산 관악구 소재 집을 찾았다. 그런데 집안에는 여러 달 쌓인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, 배달 음식 등 눈뜨고 차마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모습이었다고.
A씨는 B씨에게 선금으로 30만 원을 요구했지만 박00씨는 26만 원만 입금한 뒤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촬영해 보냈다.
전00씨는 B씨의 뜻을 믿고 청소에 들어갔고 집에서 나온 화재시 청소 업체 폐기물은 1톤 트럭을 한가득 채울만한 양이었다.
청소를 끝낸 뒤 B씨는 잔금 126만 원을 요구했지만 전00씨는 이를 미루더니 고발이 두절됐다.
한00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. 김00씨가 다른 번호로 제보를 하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여러 달째 제보를 피하고 있을 것입니다.
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“상당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”이라며 “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”고 전했다.
박 변호사는 “처음부터 자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할 수 있는 한데 (A씨가) 일정 금액을 입금했다”며 “이 부분 덕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된다”고 전했다.
이어 “용역대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태인데 문제는 300만 원 정도를 받기 위해 드는 금액과 기간이 너무 많다”며 “그렇기 때문에 현실 적으로 저런 일이 크게 발생하지만 민사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다고 된다”며 안타까운 생각을 나타냈다.